5월에 팔고 떠나야 할까?
4월의 미국 주식시장은 2024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S&P500 지수의 11개 부문 중 10개 부문이 올해 들어 가장 큰 월간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4.2% 및 4.4% 하락하며, 10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하락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하락의 원인으로는 1분기 실적 발표와 중동 긴장 고조로 인한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인 다우 지수는 4월에 5%손실을 기록했는데요, 2022년 9월 이후 월간 최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S&P500의 부동산 및 헬스케어 부문은 각각 8.6% 및 5.2% 하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부문의 주가는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고, 헬스케어 부문의 주가도 2022년 8월 이후 월간 하락폭이 가장 컸던 4월이었습니다.
또한,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의 급격한 하락도 주식시장을 압박했는데요, 4월 S&P500 정보 기술 및 통신 서비스 부문은 각각 5.5% 및 2.2% 하락하여, 2023년 가을 이후 최대 월간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S&P500 재량 소비재 부문은 4.4% 하락하며 10월 이후 최악의 달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금리의 영향은 언제까지?
연초에는 물가 압력이 완화되어 중앙은행이 금리를 상당 부분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4월에 발표된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월가는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를 조정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첫 번째 인하가 9월까지는 힘들 것으며, 아마도 한 번도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으로도 예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미국 달러와 국채 금리를 상승시켰는데요, 화요일에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금리가 0.07% 상승한 5.043%로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월에만 0.491% 상승하여 4.683%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9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이었습니다.
달러의 강세는 ICE 미국 달러 지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6개 통화 바스켓에 대비한 달러 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하여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달러는 4월에 1.7% 상승하여 2022년 9월 이후 가장 긴 월간 연속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국 주식의 계절 순환 전략?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볼 수석 투자 전략가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부문 간 순환 전략을 사용하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는 것보다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1990년 이후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부터 4월까지 6개월 동안 S&P500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때 경기에 민감한 부문이 전체 주식기장을 선도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CFRA 리서치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1990년 이후 주식시장의 어려운 기간 중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주식시작이 2.1% 상승한 반면, 필수 소비재와 헬스케어 등 경기방어 부문은 평균 4.1%의 주가 상승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을 고려할 때, 단순히 격언에 따라 행동하기보다는 주식투자의 본질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전략을 조정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라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