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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폭주 기관차” 채은성, 2주 만에 한화의 운명을 바꾸다

by Life Balance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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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의 채은성이 본격적으로 폭발했다. 최근 12경기에서만 무려 7홈런,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팬들은 기대가 아닌 ‘확신’을 품게 된다. 이건 단순한 상승세가 아니다. 지금의 채은성은 리그를 뒤흔드는 존재감으로, 한화 타선의 중심을 넘어 리그 전체에서 주목받는 이름이 되었다.

5월 20일부터 6월 1일까지, 2주간 채은성은 49타수 15안타, 타율 0.306의 준수한 성적과 함께 13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장타력은 경이롭다. 2루타 3개, 홈런 7개로 구성된 장타 10개는 곧 장타율 0.860, OPS 1.248이라는 괴물 같은 지표로 이어진다. 말 그대로 ‘한 방’이 경기를 집어삼키는 수준이다.

더 놀라운 점은 시즌 홈런 9개 중 7개가 이 2주간 몰아쳤다는 사실. 시즌 초중반 조용했던 그가, 이제는 타석에 들어서기만 해도 상대 배터리를 긴장시키는 무서운 타자로 변모했다. 방망이가 말 그대로 ‘깨졌다’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이 기간 동안 볼넷도 4개를 골라내며 출루율은 0.388까지 올라갔고, 삼진은 7개로 많지만 이 정도의 장타 생산력을 생각하면 감수할 만한 수치다. 아니, 팀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갑다. 어차피 넘겨줄 타석이라면, 상대에게 ‘위협’이 되는 게 낫기 때문이다.

한화이글스는 최근 경기력에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채은성의 방망이는 팀의 유일한 확실한 희망으로 자리잡고 있다. 장타 갈증에 시달리던 타선에 ‘해갈’ 그 자체, 그의 홈런 한 방이 팀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채은성은 시즌 성적 0.278 / 0.341 / 0.488의 슬래시 라인에 OPS 0.829, wRC+는 125.8로 리그 평균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통산 홈런은 어느덧 148개. 이대로라면 커리어 150홈런은 시간문제, 그리고 지금 이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시즌 개인 최고 성적 경신도 확실히 시야에 들어온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그의 타격엔 요즘 묵직한 자신감이 실려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공을 맞히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를 읽고, 팀의 흐름을 바꾸려는 중심타자의 자세가 느껴진다. 홈런을 치고 돌아오는 그의 표정엔 확신이 있다. 그리고 그 확신은, 팬들에게 큰 믿음을 안겨주고 있다. 지금의 채은성은 그저 잘 치는 타자가 아니다. 그는 한화 타선의 심장이고, 팀 상승세의 시동을 거는 키맨이다. 이 불붙은 타격감이 계속된다면, 올 시즌 후반 한화이글스의 반등은 더 이상 꿈이 아닐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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